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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시사] 빈센트 반 고흐의 <위대한 여인>

기사승인 2020.07.21  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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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함을 잃어 버린 시대-

 반 고흐는 1882년 1월에 알코올 중독에 임신을 한 채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시엔'이라는 한 여자를 만난다. 이 여자는 딸이 있는 몸을 파는 창녀였고 또 임신까지 하고 있었다. 그는 이런 여자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았는데 이 여자를 모델로 한 그림 중 하나가 <위대한 여인 > 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위대한 여인, The great Lady>, 1882년, 데생, 19x10.5cm, 암스테르담

 이 그림은 목탄과 펜으로 그린 데생으로 그는 이 그림을 동생 '테오'에게 보내며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함께 보낸다.

" 영국 시인 토머스 후드의 시를 보면 한 부잣집 여안의 이야기가 나오지. 어느 날 옷을 사러 간 이 여인은 공기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좁은 방에서 안색이 창백하고 여윈 가난한 여자 재봉사들이 일하는 것을 보고 난 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다. 자신이 부자라는 사실이 괴로워 양심의 가책을 느껴 밤마다 잠에서 깨어난다. 그래서 나는 이 여자를 밤을 새워 근심을 해서 해쓱하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표현했다."

 고흐는 가난한 사람을 보고 나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여인을 위대한 여인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그림에서 걱정으로 몸이 여윈 한 여인을 볼 수  있다. 고흐의 초기 데생은 조금 딱딱하고 예리한 선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 그림도 여인의 어깨와 팔꿈치는 뾰족하게 각이 져 있다.

 가난한 자를 생각하는 부잣집 여인의 마음이 뾰족한 어깨와 팔꿈치, 딱딱하고 예리한 선으로 표현되어 있는 듯하다.  위대함을 잃어 버린 우리 시대에 고흐는 진정한 위대함을 '여인', '가난한 자를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자기 보다 낮은 사람을 끌어 안고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 시대의 위대함이다.
국격을 앓어 버린 이 시대에 '위대한 나라를 꿈꾸는 나라'가 있다면가난한 자를 품고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국가의 정책에 따뜻하게 품고 있는 나라일 것이다.

이우윤 wyrhee@naver.com

<저작권자 © 채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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